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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체...역사물?
    카테고리 없음 2021. 10. 2. 21:31

    대체역사물이란?

    웹소설 장르 중에, '대체 역사물'이라고 들어봤어?

    그게 역사를 기반으로 하는 건데, 약간의 상상력을 가미하는 거거든.

    뭐 이런거 있잖아.

    "만약 이순신 장군이 전사하지 않았다면?"

    혹은, "만약 한국 전쟁에서 통일이 되었다면?"과 같은 거.

    이랬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궁금증이 하나의 장르로 표현된 거지.

     

    이 대체역사물이 일반적인 역사 기록물과 다른 점 중 하나는 실제 역사와 결말이 확연히 달라지는 점이라는 거지.

    재해석이 아닌 재창조의 영역이랄까?

    송강호 주연의 '관상' 영화 알지?

    거기는 계유정난이라는 역사적 사건에 흥미로운 소재를 덧붙여 재해석한 거지, 실제 역사적 흐름이 바뀐 건 아니잖아?

    그런 거야.

     

    대체역사물의 특징

    내가 가장 좋아하는 웹소설 장르가 대체역사물이거든.

    이게 읽다 보면 매력이 넘치는 장르더라고.

    근데 이게 읽다 보니까 몇 가지 공통된 특징이 있더라고?

    자 봐봐.

     

    회귀

    사실상 이세계물 다음으로 환생 트럭의 주요 고객이 아닐까 싶어.

    이제 역사적 지식이 많은 현대인이 사고로 죽어 과거 인물로 환생하거나 빙의하는 걸로 시작해.

    뭐 과학적으로 따지자면 말도 안 되지만, 애초에 장르 자체가 회귀를 기반으로 하니 공리라고 생각하자고.

    그래서 상대적으로 대체역사물에서는 이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

    그냥 개연성을 해치지만 않으면 대개 1편이나 프롤로그로 짧게 언급하고 넘어가는 편이야.

    요즘은 환생 트럭에서 과로사나 주술 같은 걸로 넘어가는 추세더라고.

     

    똑똑한 주인공

    자 대체역사물 목표가 뭐야.

    현대인이 돌아가서 암울했던 역사를 바꾸는 거 아냐.

    근데 그 현대인이 멍청하면 되겠어?

    그래서 보통 주인공은 역사적 지식이 풍부하고 상식 수준이 대단한 경우가 많아.

    그러니까 많은 경우 주인공의 현대 직업이 대학원생... 인 경우가 많지.

     

    근데 이게 개연성을 지키는 게 중요한데, 어떻게 일반인이 회귀 시간의 주요 사건이랑 주요 인물들 정보를 다 외우겠니.

    그래서 그 개연성을 보충하겠다고 미래의 인공지능이나 인터넷 같은 소설 안에 들여오는 경우도 있어.

     

    개인적으로는 내가 순정파라 그런진 몰라도, 나는 인터넷이나 인공지능 들어오는 걸 별로 안 좋아해.

    나는 '내가 만약 과거로 돌아간다면?'이라는 가정하에 주인공에 이입하는 건데, 인터넷이나 인공지능이 난입하면 몰입이 깨지거든.

     

    전쟁

    대체역사물에서 전쟁을 빼놓을 수 없지.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라는 말이 있을 만큼 떼려야 뗄 수가 없거든.

    그래서 무조건 과거로 돌아가면 전쟁을 꼭 한 번은 하게 되더라고.

     

    여기서 작가의 역량을 가늠할 수 있는 게,

    어차피 클리셰상으로 주인공은 전쟁에서 승리할 수밖에 없거든.

    그럼 이걸 어떻게 개연성 있게 풀어내느냐, 전투 묘사는 생생하게 잘 되는가, 주인공 뽕 맛은 잘 느껴지는가가 중요한 포인 트지.

    그 과정에서 현대인답게 전쟁에서 희생된 자들에게 애도도 표하면서 말이야.

     

    역사 지식 주입기

    내가 대체역사물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야.

    대체역사물은 그 배경에 대해서 생소한 경우가 많거든.

    근데 지구에 있던 역사이기 때문에 이세계처럼 아예 생소한 것도 아니라서 세계관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단 말이야.

    그래서 읽으면서 세계관에 적응하면, 그게 곧 역사 지식이 되거든.

    소설도 읽으면서 역사공부도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지.

     

    주인공을 따라 나라의 내정을 하다 보면 그 당시의 문화, 시대 상황, 경제를 알게 되고,

    주인공을 따라 외교를 하다보면 그 당시의 국제 정세와 사람들의 인식을 알 수 있으니 참 재미있단 말이야.

     

    역덕들의 집결지

    이게 세계관이 역사잖아.

    그러다 보니 독자들 중에 역덕(역사 덕후)들 비중이 높아.

    그래서 댓글들을 보다 보면 거의 주석처럼 코멘트가 달려있는 경우가 있거든?

    그런데 진짜 그런 거 읽다 보면 지식이 느는 게 느껴져.

    이것도 참 매력적인 장르적 특성이지.

    약간 배운 사람들이 보는 장르 같은 느낌도 들고.

     

    국뽕

    먼치킨류 보는 이유가 뭐야.

    양학하는거 보는 뽕 맛 느끼려고 보는 거지.

    대체역사물도 마찬가지야.

     

    보통 대체역사물 종류가 크게 3가지로 나뉘거든,

    한국사, 세계대전, 삼국지.

    한국사는 당연히 나라 일으켜서 일본도 먹고 중국도 먹는 내용이고,

    세계대전은 독일뽕이나 소련뽕, 미국뽕 보려는 내용이고,

    삼국지는 보통 촉빠나 잊힌 영웅들 조명하는 느낌이지.

     

    그러니까 자기가 응원하는 곳이 막 성장해서 경쟁자들 다 잡아먹는 그 맛에 본다는 거지.

    물론 이게 다 상상일 뿐이라는 자각이 들 때는 현타가 오지만 말이야.

     

    마무리

    봐봐. 대체역사물이 꽤 매력적인 장르라니까?

    재밌는 소설도 읽으면서, 역사 공부도 자연스럽게 되고, 배울게 참 많다고.

    교양 있는 현대인이라면 당연히 대체역사물을 읽으면서 타임리프를 준비해야 하는 게 아닐까?

     

    함 읽어봐~ 후회 안 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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